[비즈니스포스트] 고려아연이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제기한 재무건전성 지적을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11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은 연간 1조2천억 원의 현금창출력을 자랑하는 초우량 기업”이라며 “적대적 M&A를 막아내기 위한 자사주 공개매수와 소각이 진행되더라도 6년이면 다시 20%대 부채비율로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 23%를 유지하고 있으며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해도 부채비율은 70%를 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5년간 평균 1조2천억 원에 이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바탕으로 공개매수를 위한 차입금 2조7천억 원의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고 봤다.
구체적으로는 연평균 4800억 원의 원리금을 상환해 2030년에 모든 차입금을 갚는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원리금을 상환하면서도 과거와 유사한 주당 배당금 2만 원을 유지하겠다고 주주들에게 약속했다.
고려아연은 제련업 이해도가 없는 MBK파트너스와 적자제련 기업 영풍이 고려아연을 경영하면 오히려 부채비율이 치솟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가정하는 사모펀드 운용사의 내부수익률 20%를 적용하고 MBK파트너스가 약속한 주당 2만5천 원의 배당, 유동화 가능한 자산 매각과 차입을 통한 특별배당 등을 종합하면 3년 뒤 고려아연 부채비율이 400%로 급등한다는 것이다.
고려아연은 “이럴 경우 고려아연의 이익잉여금이 대폭 감소함에 따라 향후 추가 배당 여력마저 현격하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고려아연은 자사주 공개매수가격을 기존 주당 83만 원에서 주당 89만 원으로 인상하고 매입 수량도 기존 15.5%에서 17.5%로 늘렸다.
그러자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규모가 3조2천억 원으로 5년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97.1%, 자기자본의 33%에 이른다며 재무건전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이 모든 일이 끝나면 고려아연은 2조7천억 원의 부채를 떠안게 된다”며 “재무적으로 나빠진 회사가 남겨지고 회사 성장을 위한 재원이 소모돼 회사의 미래도 불투명해진다”고 주장했다. 류근영 기자
고려아연은 11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은 연간 1조2천억 원의 현금창출력을 자랑하는 초우량 기업”이라며 “적대적 M&A를 막아내기 위한 자사주 공개매수와 소각이 진행되더라도 6년이면 다시 20%대 부채비율로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와 소각이 진행되더라도 6년이면 부채비율 20%대 회복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 23%를 유지하고 있으며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해도 부채비율은 70%를 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5년간 평균 1조2천억 원에 이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바탕으로 공개매수를 위한 차입금 2조7천억 원의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고 봤다.
구체적으로는 연평균 4800억 원의 원리금을 상환해 2030년에 모든 차입금을 갚는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원리금을 상환하면서도 과거와 유사한 주당 배당금 2만 원을 유지하겠다고 주주들에게 약속했다.
고려아연은 제련업 이해도가 없는 MBK파트너스와 적자제련 기업 영풍이 고려아연을 경영하면 오히려 부채비율이 치솟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가정하는 사모펀드 운용사의 내부수익률 20%를 적용하고 MBK파트너스가 약속한 주당 2만5천 원의 배당, 유동화 가능한 자산 매각과 차입을 통한 특별배당 등을 종합하면 3년 뒤 고려아연 부채비율이 400%로 급등한다는 것이다.
고려아연은 “이럴 경우 고려아연의 이익잉여금이 대폭 감소함에 따라 향후 추가 배당 여력마저 현격하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고려아연은 자사주 공개매수가격을 기존 주당 83만 원에서 주당 89만 원으로 인상하고 매입 수량도 기존 15.5%에서 17.5%로 늘렸다.
그러자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규모가 3조2천억 원으로 5년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97.1%, 자기자본의 33%에 이른다며 재무건전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이 모든 일이 끝나면 고려아연은 2조7천억 원의 부채를 떠안게 된다”며 “재무적으로 나빠진 회사가 남겨지고 회사 성장을 위한 재원이 소모돼 회사의 미래도 불투명해진다”고 주장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