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4-10-11 09: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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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고대역폭메모리(HBM)가 단기적으로 유의미한 초과 공급 문제에 직면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박준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1일 “엔비디아가 11월 양산에 들어갈 인공지능(AI) 반도체 ‘블랙웰’ 초도 물량이 고객사에 도착하고 있다”며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에 관한 투자자 우려를 불러왔던 블랙웰 제품이 고객사로 도착하기 시작하며 우려가 조금씩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SK하이닉스 HBM3E 12단 신제품 이미지. < SK하이닉스 >
엔비디아의 블랙웰 제품 공급은 HBM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 요인이다.
또 최근 삼성전자가 2024년 3분기 잠정실적 설명자료를 통해 HBM3E 공급 지연을 알리면서, 당분간 유의미한 HBM 공급 증가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제기되고 있는 HBM 초과 공급 문제는 삼성전자의 품질검사 통과 여부, 해당 HBM3E의 블랙웰 공급 여부가 중요하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HBM 납품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HBM 가격과 산업 성장성에 관한 걱정은 잠시 동안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반도체 소부장 산업 입장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주가에 오히려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국내 HBM 선두주자를 필두로 HBM 장비사들의 매력도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