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큰 폭으로 하락하자 다수의 투자자들이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비트코인 가격 약세를 주도하고 있지만 계절적 효과가 반영되며 상승세가 되돌아올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하자 투자자들의 저가매수 수요가 강력하게 나타나면서 방어선을 구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는 4일 “비트코인 시세가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자 구매자들의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다수의 투자자들이 최근 시세 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아 단기간에 적극적으로 물량 축적에 나섰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 심화에 반응해 부진한 흐름을 보여 왔다.
이른 시일에 비트코인 시세가 5만4천 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며 시세가 더 하락할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들은 이러한 시세 하락을 매수 기회로 노리고 있던 셈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조사기관 QCP캐피털 분석을 인용해 “중동 지역의 갈등이 비트코인 시세에 압박을 더하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에 불과할 것”이라며 10월 계절적 효과가 시세 상승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매년 10월에 평균적으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만큼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악영향을 이른 시일에 극복할 공산이 크다는 의미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6만1045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