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가 블랙웰 GPU 생산 차질 문제를 해소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공급 물량을 대폭 늘려갈 것이라는 JP모간의 예측이 제시됐다. 엔비디아 블랙웰 시리즈 제품 GB200. |
[비즈니스포스트] 엔비디아가 신형 인공지능(AI) 반도체 ‘블랙웰’ 시리즈 생산 차질 문제를 해결해 순조롭게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는 증권사 JP모간의 전망이 나왔다.
4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증권사 JP모간은 보고서를 내고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는 4분기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JP모간은 엔비디아가 블랙웰 시리즈 초기 생산 과정에서 겪었던 설계 결함과 생산 차질 문제를 해소해 내년까지 공급 물량을 대폭 늘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랙웰 GPU는 기존 인공지능 반도체 주력 제품인 ‘호퍼’ 시리즈와 비교해 연산 성능 및 메모리 용량을 크게 개선한 제품이다.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강력한 수요가 예상된다.
JP모간은 엔비디아가 인공지능 반도체에 이어 막강한 소프트웨어 생태계와 개발자 기반, 고객사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모두 갖추고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제시했다.
엔비디아가 인공지능 GPU 시장에서 경쟁사의 추격을 꺾고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블랙웰 GPU 수요는 미쳤다고 표현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대형 IT기업들이 블랙웰 반도체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엔비디아의 성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것이다.
젠슨 황은 “인공지능 기술의 빠른 발전에 대응하려는 우리의 노력이 모두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반도체 성능을 꾸준히 높여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JP모간은 엔비디아 목표주가 155달러, 투자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3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3.32% 상승한 122.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