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국회ESG포럼 발족식 및 기념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는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국회 여야 의원들이 환경과 사회,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의미하는 ESG 가치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2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와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가 공동주관하고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주최하는 '국회 ESG 포럼 발족식 및 기념 토론회'가 열렸다.
국회 ESG 포럼은 지속가능한 경제 및 사회구조 조성이 전 세계적 흐름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ESG 관련 법규와 제도가 미비하다는 점에 문제의식을 갖은 정치인들이 뜻을 모은 결과다.
현재 유럽연합과 미국 등 전 세계에서는 기업과 금융기관에 대해 ESG 관련 법과 제도를 의무화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기후 및 ESG 관련 사항들이 무역장벽화 하고 있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파편적 ESG 정책만으로 대응하고 있어 국가경쟁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제21대 국회에 이어 제22대 국회에서도 여야 의원이 1명씩 공동대표를 맡아 국회 ESG 포럼이 재출범하게 됐다.
국회 ESG포럼 야당 대표인 민병덕 의원은 개회사에서 "'절기 마법'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올해 추석연휴를 지나고도 한낮 무더위가 계속됐다"며 "기후의 급격한 변화가 인간 생존을 위한 경제활동에도 위협을 주고 있는 만큼 미래를 위해 ESG라는 지혜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국회 ESG 포럼은 특정 정당를 넘어 여야 사이 통합적 정책과 아이디어를 모아 우리가 당면한 기후위기 해결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경제·사회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 국회 ESG 포럼 공동대표인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2일 '국회 ESG 포럼 발족식'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
이어 국회 ESG 럼 여당 대표인 정희용 의원도 환영사를 통해 균형있는 ESG 정책을 위해 초당적 협력관계가 중요하다는 점을 짚었다.
정 의원은 "이번에 발족되는 국회 ESG 포럼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국제적 정책 추이와 동향을 살피고 관련 정책과 제도를 논의하고 제안하는 중립적 플랫폼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며 "정치권 뿐만 아니라 기업과 시민단체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글로벌 사회에서 뒤쳐지지 않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김현정 민주당 의원, 정성호 민주당 의원,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 이용우 전 국회의원 등 전현직 의원들이 다수 참석해 ESG 규범화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제22대 국회 ESG포럼은 공동대표 의원인 민병덕 의원과 정희용 의원을 비롯해 44명의 여야 의원으로 구성됐다. 다음은 국회 ESG 포럼 의원 명단이다.
◆민주당 의원 △민병덕 △김태년 △정성호 △한정애 △박주민 △위성곤 △박상혁 △이소영 △김현정 △박민규 △박선원 △박정현 △박지혜 △손명수 △송재봉 △이광희 △전진숙 △김윤 △박홍배 △임미애
◆국민의힘 의원 △정희용 △김기현 △윤상현 △박덕흠 △강대식 △권영진 △김형동 △박정하 △백종헌 △유상범 △이인선 △김대식 △서천호 △조승환 △조지연 △최은석 △김소희 △박준태 △유용원 △최보윤 △최수진 △한지아
◆조국혁신당 의원 △서왕진 △신장식. 조장우 기자
▲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2일 열린 '국회 ESG 포럼 발족식 및 기념 토론회'에서 국회의원들과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