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이 7·23 전당대회 국면에서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한동훈 당시 후보에 대한 공격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최근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 김대남 서울보증보험 감사가 좌파 유튜버와 나눈 녹취가 공개됐다"며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필요한 절차를 진행해 진상을 밝히고 그 결과에 따라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말했다.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024년 9월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수석대변인은 "김대남 감사는 국민의힘 당원이다"며 "보수정당 당원이 소속 정당 정치인을 허위사실을 바탕으로 음해하려고 좌파 유튜버와 협업하고 공격을 사주하는 것은 명백한 해당행위이자 범죄다"고 강조햇다.
국민의힘은 진상조사에 따라 나온 결과를 검토해 김대남 감사에 대한 제명 등 당차원의 징계도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최근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김대남 감사는 올해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 유튜브 채널과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며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동훈 후보를) 치면 김 여사가 좋아할 것이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