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빛 원자력발전소가 보유한 원자로가 모두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29일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한빛 6호기가 제15차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28일 오후부터 발전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1일부터는 전출력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빛 6호기는 7월11일부터 정기검사를 포함한 계획예방정비를 거쳤다. 이 기간 원자력 연료, 원자로 상부 헤드, 냉각해수 계통 회전여과망 앵커 등을 교체하는 작업을 거쳐 안정성을 강화했다.
회전여과망은 열교환기에 해수를 공급하는 펌프 전단에 설치해 해양 이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이후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빛 6호기가 가동해도 안전한 것으로 보고 27일 임계를 허용했다. 임계는 원자로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면서 중성자 생성과 소멸이 같아 중성자 수 비율이 일정한 상태를 말한다.
임계에 도달한 원자로는 안정적으로 제어되고 있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원안위는 당시 발표에서 "정기검사 96개 항목 가운데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6개 항목과 관련해 검사를 시행한 결과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빛 6호기 재가동으로 한빛원전에 있는 원자로 6기는 모두 가동 상태에 들어갔다.
한빛원자력본부 관계자는 "안전한 원전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전운전을 통해 양질의 전력을 생산하고 지역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