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마스 앤더슨 소장 등 미 해군 고위관계자들이 27일 경기도 판교의 HD현대 글로벌R&D센터를 방문, 함정 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왼쪽부터 신현승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해군 준장), 미 해군 윌리엄 그린 소장, 토마스 앤더슨 소장,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신종계 HD한국조선해양 기술자문)
HD현대는 27일 경기 판교 글로벌R&D센터(GRC)에서 미 해군 함정사업을 총괄하는 고위 관계자들과 미래 함정 및 친환경·디지털 선박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GRC를 방문한 이들은 토마스 앤더슨 소장과 윌리엄 그린 소장 등 미 해군 및 주한미국대사관의 고위급 인사 13명이다.
토마스 앤더슨 소장은 미 해군 함정프로그램 총괄 책임자이며 윌리엄 그린 소장은 미 해군 지역유지관리센터 사령관이자 수상함 MRO(군수장비 유지·보수·관리) 총괄 책임자이다.
토마스 앤더슨 소장은 2023년 2월 울산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건조 중인 정조대왕함과 충남함 등 최신예 함정을 보면서 HD현대의 함정 건조역량을 확인한 바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와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이들을 맞아 디지털 융합센터와 디지털 관제센터 등을 소개하고 HD현대의 친환경·디지털 선박 분야의 첨단 기술력에 대해 설명했다.
HD현대는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함정 솔루션과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선박, 디지털트윈 가상 시운전 등 함정 기술개발 역량과 중점 연구개발 분야를 설명하고 해외 함정에 대한 MRO 전략을 제안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조선업 세계 1위 기술력을 바탕으로 HD현대와 미국이 앞으로 함정 건조 및 MRO 사업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토마스 앤더슨 소장도 "HD현대 GRC에 방문해 연구개발 시설을 직접 볼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미국과 한국이 조선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에 대해 생산적 대화를 나눌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