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기업심리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1.2로 집계됐다. 8월보다 1.3포인트 낮아졌다. 
 
9월 기업심리지수 3개월 연속 하락, 내수부진과 높아진 경제 불확실성 영향

▲ 9월 기업심리지수가 내수부진 등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부산항 1부두의 모습. <부산시>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는 2024년 1월부터 2개월 연속 하락한 뒤 3월 반등하며 6월까지 오름세를 보였다. 7월 하락한 뒤 3개월 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기업심리지수는 제조업 및 비제조업 개별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경기 설명력이 높은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 ~ 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두고 100보다 크면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내수 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9월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8월보다 1.9포인트 하락한 90.9로 집계됐다.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4월부터 6월까지 오르다 7월부터 3개월째 내리고 있다.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를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8월보다 2.3포인트 내린 91.8, 중소기업은 8월보다 0.5포인트 하락한 89.7로 나타났다.

9월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전월보다 0.8포인트 하락한 91.4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지난달보다 0.5포인트 내린 93.7로 집계됐다.

경제심리지수는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를 보여주는 지수다. 이 역시 100을 기준으로 한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