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알아서 놀아주는 ‘반려동물 케어 로봇’ 특허출원 “반려동물 불안 해소”

▲ 삼성전자가 지난 19일 미국 특허청(USPTO)에 출원한 24페이지 분량의 특허에 포함된 '모바일 반려동물 케어 로봇' 구조도. < MS파워유저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반려동물과 놀아주고 혼자 남겨졌을 때 감정적 불안을 해소해주는 '모바일 반려동물 케어 로봇'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

미국 IT매체 MS파워유져는 26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지난 19일 미국 특허청(USPTO)에 모바일 반려동물 케어 로봇과 관련된 24페이지 분량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특허 기술을 설명하며 “반려동물은 혼자 남겨지면 주인을 그리워하며 불안을 느낀다”며 “주인과 함께 있지 않을 때도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돌보는 방법에 관한 연구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특허 내용을 보면, 로봇은 움직이기 위해 필요한 회전 파트, 냄새 물질을 보관하는 파트, 메인 바디 등으로 구성됐다.

또 냄새를 방출하는 통로와 냄새 보관함 사이를 열고 닫는 메커니즘과 냄새를 방출하는 데 도움이 되는 공기 흐름 유도 시스템이 있다.
 
삼성전자 알아서 놀아주는 ‘반려동물 케어 로봇’ 특허출원 “반려동물 불안 해소”

▲ 삼성전자가 미국에세 특허 출원한 모바일 반려동물 케어 로봇에 포함된 로봇 구조 설명도. < MS파워유저 >


로봇에는 근처 물체를 감지하는 센서가 있다. 이는 반려동물이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얼마나 자주 상호작용하는 지를 인식해 냄새확산을 조정하는데 활용된다.

냄새 나는 물질의 무게와 산도를 모니터링하고, 교체가 필요할 때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도 적용됐다.

로봇은 설정된 시간이나 사용자 선호도에 따라 반려동물을 유인하기 위한 냄새를 방출하고 회전하는 파트를 작동해 이동한다. 반려동물과 거리를 측정하고 터치 횟수를 계산해 냄새 방출을 조정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삼성전자 인공지능(AI) 기반 로봇인 ‘발리’를 공개했다.

MS파워유저는 “이번에 특허를 출원한 로봇은 가전제품과 상호작용 하는 것이 중심이었던 발리와 다르게 반려동물에 더 적합한 로봇”이라고 분석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