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의 3분기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사상 최대치에 이를 수 있다는 예측이 제시됐다. 중국 상하이 테슬라 매장. |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3분기에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량 역대 최대기록을 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월간 및 주간 판매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25일 “테슬라 주가가 중국에 힘입어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3분기 중국 내 판매량이 20만 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의 중국 분기 판매량 최대치는 2023년 4분기에 기록했던 17만 대인데 이를 뛰어넘고 신기록을 쓸 수 있다는 의미다.
배런스는 씨티그룹 분석을 인용해 중국 정부의 금리 인하를 비롯한 경기부양 정책이 테슬라 전기차 판매 증가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테슬라 전체 판매량의 약 3분의1을 책임지는 주요 시장이다. 따라서 중국 시장의 전기차 수요 증가는 전체 실적 증가에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배런스는 월스트리트 증권사들이 테슬라 3분기 글로벌 판매량을 46만 대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5% 늘어나는 수치다.
상반기 글로벌 판매대수는 83만1천 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 줄어들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는데 빠르게 회복세에 오르고 있는 셈이다.
배런스는 전기차 판매량 증가 이외에 미국 기준금리 인하도 테슬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24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1.71% 오른 254.2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4월에 138.8달러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뒤 약 80%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