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69%(1.19달러) 상승한 71.5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상승, 중국 수요 향한 기대감 커지고 미국 허리케인에 공급 우려

▲ 미국 텍사스주 러빙 카운티에 위치한 석유 시추장비. <연합뉴스>


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72%(1.26달러) 오른 배럴당 74.47 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수요 불안이 완화되며 상승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중국 인민은행과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등 금융 당국은 기자회견을 열고 다양한 경제 부양책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채권금리 인하, 주택담보대출금리 인하, 통화정책 신설 등 다양한 수단들이 포함됐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경기 부양을 향한 기대감에 각각 4.15%, 4.13% 급등했다.

김 연구원은 “중동 정세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허리케인 발생에 따른 생산 차질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로이터는 미국 국내 화석연료 기업들이 지속되는 허리케인 위협에 멕시코만 일대에 위치한 정제소 가동률을 줄이고 일부 설비를 이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 해양대기청 산하 국립 허리케인센터는 멕시코만 일대에서 발생한 열대성 저기압이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