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지주가 금리 하락기에도 단단한 자산 건전성을 바탕으로 이익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24일 KB금융 목표주가 10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SK증권 “KB금융 밸류업 기대감 유효, 금리하락기에도 안정적 실적 이어갈 것”

▲ KB금융지주가 안정적 자기자본이익률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확대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KB금융 주가는 8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설 연구원은 “KB금융은 경쟁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자산 듀레이션(잔존만기)이 길어 금리하락에도 순이자마진(NIM)을 2023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방어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안정적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확대 기조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설 연구원은 KB금융을 은행업종 가운데 가장 안정적 선택지로 제시했다.

KB금융은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13%를 크게 웃돌아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스트레스 완충자본 등 당국의 자본규제 강화에도 꾸준히 주주환원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KB금융은 증권, 손해보험, 생명보험, 카드, 캐피탈 등 비은행업권 전반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비이자이익을 통해 금리변동과 관계없이 안정적 자기자본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설 연구원은 “KB금융은 총액 기준 균등 배당정책으로 주주환원 규모 하방이 확대돼 있는 상황에서 4천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내놓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밸류업 관련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KB금융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지배주주 기준) 4조870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5.1% 늘어나는 것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