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 4명 가운데 3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결정에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꽃이 23일 발표한 정례여론조사에서 대통령의 국정결정에 배우자 김건희 씨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하는지 물었더니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응답이 75.6%로 집계됐다.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은 20.2%에 그쳤고 ‘잘 모름’은 4.2%였다.
▲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동행했던 김건희 여사가 22일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
모든 지역과 연령층에서 김건희 여사가 국정운영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응답이 더 많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과 70세 이상 가운데서도 김 여사가 국정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응답이 각각 58.0%와 55.9%에 이르렀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김 여사가 국정운영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응답이 81.1%로 평균보다 높았다. 보수층에서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응답한 비율이 60.1%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37.1%)을 20%포인트 이상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 여사의 국정운영 결정 영향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응답이 48.6%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47.2%)이라는 응답과 엇비슷했다.
민주당 지지층(91.5%)과 조국혁신당 지지층(95.7%), 개혁신당 지지층(84.9%) 등 다른 정당 지지층 대다수는 김 여사가 국정운영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20일과 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통신3사에서 제공한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8월31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