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총선 공천 개입 의혹'을 폭로하면 비례대표 1번을 주겠다는 제안을 한 일이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월29일 칠불사 회동에서 김건희 공천 개입 폭로를 논의했다'는 요지의 관련 보도를 언급하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개입 의혹 폭로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 제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이준석 "'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 폭로하면 김영선 비례 1번 제시', 사실 아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이 의원은 "그건 김 전 의원 측의 기대와 요구였고 개혁신당 측에서는 제시할 이유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김 전 의원이 주변에 이야기한 것에 비해 폭로 내용이 완결성이 없을뿐더러 대중적으로 논란이 있는 김 전 의원의 개혁신당 합류에 대해 구성원 모두가 부정적이어서 거부됐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는 김영선 전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4·10 총선 공천 개입 의혹을 폭로하고 그 대가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을 요구했다는 요지로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준석 의원과 김 전 의원이 폭로 문제를 놓고 협상을 했지만 당시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김 전 의원의 개혁신당 합류를 거부하면서 무산됐다고 전했다.

김종인 전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영선 전 의원이 처음에는 1번을 달라고 했다가 나중에 3번을 달라고 했는데 거론할 가치가 없어서 상대도 안 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전 공관위원장은 "내가 그 문제에 대해 일체 반응을 보이지 않으니까 김 전 의원이 우리 집을 찾아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따로 공천관리위원장께 계속 안되는 것을 요구하느라 공천관리위원장과 가족까지 상당한 불편을 겪으신 적이 있다"고 적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