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당분간 큰 변동성을 보이며 하락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투자자들이 연말을 앞두고 차익 실현에 나서며 현금을 확보하는 사례가 늘어나 단기간에 대량의 매도세가 나타나며 하방압력을 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 비트코인 가격이 당분간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영향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4일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비트코인 가격은 당분간 약세를 보일 공산이 크다는 전망을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매년 9월에는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만큼 비트코인 시장에도 유사한 분위기가 반영될 공산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배런스는 조사기관 XS닷컴 분석을 인용해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연말을 앞두고 적극적으로 차익 실현에 속도를 내 시세 변동성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전했다.
투자자들이 여름 휴가 기간을 마친 뒤에는 보수적 태도로 선회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도 약세 전망의 근거로 꼽혔다.
XS닷컴은 “해마다 9월은 가상화폐 시장에도 다소 부정적”이라며 “매도세가 힘을 얻으면서 단기적으로 시세 하락을 주도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조사기관 비트파이넥스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등 호재와 무관하게 비트코인 시세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비트코인 시세가 4만 달러 안팎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다만 비트파이넥스는 거시경제 상황이 긍정적으로 바뀐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5만6733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