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37포인트(0.61%) 하락한 2664.63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외국인 기관 매도세에 하락 2660선, 코스닥은 1%대 빠져 760선

▲ 3일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외국인투자자가 2910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241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가 513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모두 떨어졌다. 

삼성전자(-2.55%), SK하이닉스(-3.28%), LG에너지솔루션(-0.24%), 삼성바이오로직스(-0.41%), 현대차(-3.46%), 삼성전자우(-1.67%), 셀트리온(-0.05%), 기아(-3.68%), KB금융(-0.80%), POSCO홀딩스(-0.28%) 주가가 하락했다. 

외국인투자자가 삼성전자 주식 4256억 원어치, SK하이닉스 주식 396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부진한 8월 도매 판매량에 따른 실적 둔화 우려가 주가 발목을 잡았다.

코스피지수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0.85%) 주가만 내렸다. 중형주(0.73%)와 소형주(0.14%) 주가는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3.19%), 유통(3.04%), 전기가스(2.40%), 통신(2.33%), 금융(1.57%), 증권(1.31%), 섬유의복(0.84%), 비금속광물(0.54%), 종이목재(0.53%), 철강금속(0.37%), 음식료(0.22%) 운수창고(0.18%), 화학(0.15%)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전기전자(-2.20%), 운수장비(-1.71%), 제조(-1.44%), 의료정밀(-0.68%), 기계(-0.56%), 건설(-0.21%), 의약품(-0.10%) 주가는 내렸다. 

중국 화웨이가 애플 아이폰16 공개일과 같은 10일(현지시각) 3단 폴더블폰을 공개하겠다는 보도에 LG이노텍(-7.86%), LG디스플레이(-5.60%), 비에이치(-10.27%) 등 애플 부품주 주가가 큰 폭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8월 화장품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증가했다는 소식에 실리콘투(4.15%), 코스맥스(3.41%), 한국콜마(3.10%) 등의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휴장이었던 상황에서 국내 증시는 거래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번 주 미국공급자협회(ISM)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고용지표 등이 예정돼 있어 미국 증시 방향에 따라 국내 증시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8.84포인트(1.15%) 내린 760.37에 장을 마쳤다. 

기관투자자가 990억 원어치를, 외국인투자자가 58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가 165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알테오젠(1.09%), 클래시스(2.98%) 주가만 상승했다. 알테오젠은 에코프로비엠(-4.02%)을 밀어내고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밖에 에코프로(-1.22%), HLB(-2.44%), 엔켐(-3.73%), 삼천당제약(-4.10%), 리가켐바이오(-4.00%), 휴젤(-3.70%), 셀트리온제약(-0.14%) 주가가 빠졌다. 

환율은 약세를 나타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3.0원 오른 1341.4원에 거래됐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