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한 상황에도 비트코인 시세가 확실한 방향성을 잡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리 정책 이외에도 미국 대선에 따른 정치적 환경 변화와 규제 불확실성이 더욱 큰 변수로 남아 있어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시세에 미국 금리인하 효과 불투명, 미국 대선과 규제 변수 더 커져

▲ 비트코인 시세가 연준의 금리 인하보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변수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는 3일 “전문가들은 이른 시일에 현실화될 미국 금리 인하가 비트코인 시세에 긍정적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코인텔레그래프는 여전히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서둘러 매수에 나서는 대신 시장 상황을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금리정책과 같은 거시경제 측면의 변수뿐 아니라 미국 대선과 관련된 요소도 가상화폐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이어졌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환경 변화와 가상화폐 규제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이 보수적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또 연준의 금리 인하는 예상되는 수순으로 꼽히는 만큼 투자자들이 구체적 인하 폭과 미국 고용시장 지표 등을 더 유심히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금리 인하 여부보다 속도가 투자자들에 더 중요한 고려 대상으로 자리잡았다는 의미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통계적으로 볼 때 매년 9월이 비트코인 시세에 다소 부정적 시기로 꼽히는 만큼 투자자들이 당분간 시세 변동성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5만9483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