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조 원대 가상자산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하루인베스트 대표 이모씨가 법정에서 흉기 습격을 당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28일 40대 남성 강모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가상자산 출금 중단' 하루인베스트 대표 법정에서 흉기에 피습

▲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검찰청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 사무실 모습. <연합뉴스>


강씨는 이날 오후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15부(양환승 부장판사)에서 열린 공판에 참석해 이씨를 흉기로 습격했다.

이씨는 목 부위를 찔려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하루인베스트 가상자산 출금 중단 피해자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졌다.

하루인베스트는 2020년부터 가상자산을 예치하면 연 10%대 수익을 제공한다며 국내외 고객 1만6347여 명으로부터 1조3944억 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예치받았다. 그러나 2023년 6월 돌연 출금을 정지하고 본사 사무실을 폐쇄했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은 2024년 2월 이씨 등 회사 경영진을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