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3거래일째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가 순매도한 3거래일 동안 코스피도 함께 빠졌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76포인트(0.32%) 내린 2689.2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 지속에 하락 2690선 아래로, 코스닥도 소폭 내려 

▲ 27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외국인투자자가 4088억 원어치를, 개인투자자가 3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가 369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1.14%) 주가를 제외하고 하락했다. 

삼성전자(-0.39%), SK하이닉스(-2.56%), LG에너지솔루션(-0.40%), 현대차(-0.80%), 삼성전자우(-0.16%), 셀트리온(-2.20%), 기아(-0.97%), KB금융(-0.79%), 신한지주(-2.77%) 주가가 내렸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 잭슨홀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완화적 발언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시각으로 28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원화 강세)함에 따라 수출주 이익 추정치에 의구심이 떠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피지수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0.41%) 주가만 하락했고 중형주(0.21%), 소형주(0.02%) 주가는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2.78%), 기계(1.49%), 섬유의복(0.93%), 음식료업(0.75%), 화학(0.67%), 건설업(0.64%), 철강금속(0.51%), 유통업(0.39%), 통신업(0.26%), 종이목재(0.12%), 비금속광물(0.10%)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1.75%), 운수창고(-1.45%), 증권(-1.35%), 보험업(-1.28%), 금융업(-0.81%), 서비스업(-0.73%), 전기전자(-0.60%), 의약품(-0.37%), 제조업(-0.23%), 운수장비(-0.11%) 등은 하락했다. 

원화 강세 수혜주로 한국전력(2.94%), 지역난방공사(8.04%), 한국가스공사(2.58%) 등 전기가스업종 주가 강세가 이어졌다. 

SK이노베이션(3.10%)이 이날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SKE&S와 합병계약 승인 체결 건이 통과돼 주가가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국내 증시 투자심리는 여전히 약하고 엔비디아 실적 경계감에 반도체업종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며 “뚜렷한 상승 움직임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도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1.84포인트(0.24%) 낮아진 764.95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투자자가 779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1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가 86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알테오젠(0.80%)이 에코프로비엠(-2.13%)을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삼천당제약(5.13%)과 클래시스(0.75%) 주가가 올랐다.

이밖에 에코프로(-0.69%), HLB(-2.92%), 엔켐(-0.26%), 리가켐바이오(-2.45%), 휴젤(-1.27%), 셀트리온제약(-0.56%) 주가가 하락했다. 

환율은 약세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4.2원 오른 1331.0원에 거래됐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