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발언이 다가오면서 경계·관망 심리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98포인트(0.22%) 낮아진 2701.69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경계 및 관망 심리 떠올라 약보합 2700선 지켜, 코스닥도 소폭 내려

▲ 23일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외국인투자자가 2952억 원어치를, 개인투자자가 103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가 344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삼성전자(-0.77%), SK하이닉스(-2.93%), LG에너지솔루션(-1.10%) 주가는 하락했다. 삼성전자우와 셀트리온 주가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21%), 현대차(1.81%), 기아(1.56%), KB금융(0.35%), 신한지주(1.52%) 주가는 상승했다.

코스피지수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0.30%)와 소형주(-0.06%)는 내렸고 중형주(0.22%) 주가는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1.69%), 비금속광물(1.25%), 전기가스(1.22%), 통신업(1.03%), 유통업(0.94%), 섬유의복(0.90%), 운수장비(0.89%), 의약품(0.78%), 금융업(0.43%), 서비스업(0.29%), 보험업(0.25%), 운수창고(0.24%), 증권(0.07%)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1.71%), 음식료업(-1.35%), 전기전자(-1.15%), 철강금속(-1.13%), 제조업(-0.56%), 화학(-0.53%), 기계(-0.40%), 종이목재(-0.31%) 주가는 빠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오늘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기다리며 보합세를 나타냈다”며 “파월이 시장에 깜짝 선물을 줄 가능성을 높게 보기는 어렵지만 시장에 경기를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줄 수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유통·통신업종 등 경기 방어주 성격의 주가가 상승했다”며 “전기차 화재 위험성에 대해 미국 교통당국도 조사에 나서면서 2차전지업종 관련 투자심리가 악화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1포인트(0.03%) 빠진 773.26에 장을 마쳤다. 

개인투자자가 590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10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가 103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알테오젠(9.00%), HLB(4.13%), 삼천당제약(2.50%), 리가켐바이오(4.93%), 클래시스(5.86%), 리노공업(0.50%) 주가는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3.81%), 에코프로(-2.69%), 엔켐(-4.38%), 휴젤(-1.24%) 주가는 떨어졌다. 

환율은 약세를 나타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4.1원 오른 1338.8원에 거래됐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