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바이오팜이 뇌전증치료제 엑스코프리를 미국에 직접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수익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허혜민 키움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 목표주가 1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키움증권 “SK바이오팜, 뇌전증치료제 미국 직접판매로 이익 극대화 중”

▲ SK바이오팜이 뇌전증치료제 엑스코프리의 미국 직접판매 방식에 힙입어 출시 5년 만에 분기 매출 1천억 원을 돌파했다.


21일 SK바이오팜 주가는 10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허 연구원은 “엑스코프리가 미국 직접 판매 출시 5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천억 원을 돌파하며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간으로 돌입했다”며 “올해나 2025년 두 번째 제품을 도입하면 판매 시너지 효과가 더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2분기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은 1052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66% 늘었다. 

엑스코프리의 원가율은 4~6% 수준으로 낮은데다 고정비 성격의 판매관리비가 2분기 993억 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익 극대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엑스코프리로 미국에서 매출 3억~3억2천만 달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허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은 방사성의약품(RPT)과 표적단백질분해 후보물질 기술 도입 및 인수 등을 통해 항암제 개발 영역도 확장하고 있다며 ”신규 의약품 유형(모달리티)은 엑스코프리 이후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329억 원, 영업이익 84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50% 증가하고 영업손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