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강서구 마곡동 생활형숙박시설인 ‘롯데캐슬 르웨스트’가 서울 내 생활형숙박시설 가운데 처음으로 용도 변경에 성공했다.

서울시는 20일 제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열고 특별계획구역Ⅱ(CP2)와 관련해 ‘도시관리계획(마곡 도시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 생활형숙박시설 마곡동 롯데캐슬 르웨스트의 오피스텔로 용도 변경 첫 허용

▲ 서울 시내 생활형숙박시설에서 오피스텔로 용도 변경에 성공한 첫 사례가 21일 나왔다. 사진은 롯데캐슬 르웨스트 조감도. <롯데건설>


CP2 구역은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767-4, 5번지 일원으로 롯데건설이 시공한 생활형숙박시설 ‘롯데캐슬 르웨스트’가 이번 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5개 동, 지하 6층~지상 15층, 876실 규모로 전용면적은 49㎡부터 110㎡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을 통해 롯데건설은 생활형숙박시설이던 롯데캐슬 르웨스트의 용도를 오피스텔로 바꿀 수 있게 됐다. 용도를 바꾸더라도 주차장 확보 기준에 미달하지 않도록 규정도 완화됐다.

용도 변경이 진행되면 롯데캐슬 르웨스트를 주거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던 입주자들은 이행강제금을 내야 할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다.

정부의 건축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생활형숙박시설이 숙박시설로 규정되면서 거주하는 사람들은 2025년부터 1년마다 건축물 공시가격(시가표준액) 10%의 이행강제금을 내야 했다.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소위원회 심의를 수정가결 통과한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은 주민 재열람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최종 결정·고시된다.

애초 이번 지구단위계획은 7월24일 공동위원회 안건으로 올라왔었으나 보류된 바 있다. 당시 공동위원회는 용도 변경을 하려면 주차장 확보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는 취지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