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소비자원이 '메이플스토리' 게임 유료 아이템 확률 조작과 관련해 피해를 입은 이용자들에게 넥슨코리아가 현금으로 환급 가능한 넥슨캐시로 보상하라고 권고했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14일 넥슨이 집단분쟁 조정에 참여한 메이플스토리 아이템 구매자 5700여 명에게 레드큐브 사용액의 3.1%와 블랙큐브 사용액의 6.6%를 현금 환급이 가능한 넥슨캐시로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넥슨 '확률 조작' 피해자에게 사용액 일부 보상 결론, 최대 217억 규모

▲ 한국소비자원이 넥슨코리아의 확률 조작과 관련해 집단분쟁 조정안을 14일 내놨다. 사진은 넥슨 판교 사옥. <넥슨>


다만 넥슨이 2021년 5월 자체 보상한 금액 70%는 공제하기로 했다.

넥슨과 피해자 양측이 이번 결정을 수락하면 신청인들에게 11억 원 가량의 보상이 이루어지게 된다. 전체이용자(약 80만 명)를 대상으로 확대된다면 보상액은 21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넥슨은 이날 한국소비자원의 권고안을 존중하고 성실히 따르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신청인들 뿐만 아니라 전체 이용자들에게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1월 넥슨이 2010년 9월부터 메이플스토리에 선호도가 높은 인기 아이템이 덜 나오도록 확률 구조를 변경했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약 116억 원을 부과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