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조정구간을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는 조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약세장을 예고하는 시장 지표가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14일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장은 아직 매도 세력이 우세한 구간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 비트코인 시장에서 매도 세력이 주도권을 잡고 있어 단기간에 큰 폭의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반등하며 낙관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추가 조정을 예고하는 조사기관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Fx프로는 코인데스크에 “비트코인 시세가 지금보다 5천 달러 하락할 가능성이 상승 가능성보다 크다”며 “6만 달러대에서 상승 동력 확보에 고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비트코인 시세 50일 평균이동선(SMA)이 200일 평균이동선을 밑돌면서 매도 세력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 근거로 꼽혔다.
당분간 비트코인 시세가 확실한 상승 모멘텀을 얻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코인데스크는 이른 시일에 발표되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경제지표가 비트코인 시세 하락에 추가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했다.
이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미국 대선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가상화폐 친화 정책을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을 웃도는 상황도 시세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6만807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