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유리 없앤 SUV 쿠페 '폴스타4' 한국 출시, 가격 6690만 원부터

▲ 폴스타4 정측면. <폴스타코리아>

[비즈니스포스트] 폴스타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폴스타4를 국내 출시했다.

스웨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는 13일 스페이스 서울에서 전기 퍼포먼스 SUV 쿠페 폴스타4를 공개했다.

폴스타4는 폴스타코리아가 국내에 두 번째로 선보이는 모델이다. 리어 윈도우를 없앴고, 2열 탑승 공간을 유지하면서도 날렵한 쿠페 스타일을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차는 스칸디나비안 미니멀 디자인에 현대적 감성을 더해 새로운 스타일을 완성했다. ‘토르의 해머’를 대신하는 ‘듀얼 블레이드’ 헤드 라이트를 최초 도입해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보여준다. 

낮은 프론트와 접이식 도어 핸들, 프레임리스 윈도우, 프레임리스 사이드미러, 리어 에어로 블레이드, 리어 라이트 바로 감각적 디자인을 연출했다.
 
뒷유리 없앤 SUV 쿠페 '폴스타4' 한국 출시, 가격 6690만 원부터

▲ 폴스타4 실내. <폴스타코리아>

실내는 비즈니스 라운지 수준의 넉넉한 공간과 고급스러움을 갖췄다. 각각 2m와 3m에 이르는 넓은 전폭과 긴 휠베이스는 광활한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전자식 리클라이닝 시트와 결합했다. 엠비언트 라이팅 시스템은 9가지 색상과 강도 조절이 가능하다. 

리어 뷰 미러는 루프에 탑재된 후방 카메라가 전달하는 실시간 정보를 고화질로 표현하며, 일반적인 미러보다 훨씬 더 넓은 후방 시야를 제공한다. 필요시 디지털 피드를 비활성화하면 일반적인 미러가 돼 후방 탑승자를 확인할 수도 있다.

폴스타4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하며, 국내에서는 티맵과 공동 개발한 전기차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국내 주행환경에 최적화된 ‘티맵 오토 네비게이션’ △음성 인식 AI 플랫폼 ‘누구 오토’, △’티맵 스토어’를 통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지원 △웹 서핑이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능한 ‘웹 브라우저’ △’인-카 페인먼트’ 등으로 구성된다.

해당 시스템은 무선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한 인포테인먼트 확장성을 담은 플랫폼으로, 탑승자의 주행 편의성 개선과 엔터테이닝 경험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폴스타 차량 자체 OTA도 지원해 차량을 항상 최신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15.4인치 가로형 스크린은 최대 5분할되며 네비게이션 화면을 유지하면서도 자주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나 차량 제어 메뉴를 활성화할 수 있다. 10.2인치 운전자용 디스플레이는 스티어링 칼럼 앞에 있으며, 속도와 배터리, 주행 가능 거리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하만 카돈 오디오 시스템은 12개의 스피커와 하이브리드 앰프를 통해 최대 1400W의 사운드를 제공한다. 나파 업그레이드 시 헤드레스트에 각각 2개의 스피커가 추가되며, 네비게이션과 전화 통화 음성을 운전자에게만 들리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적재 공간은 트렁크 하부공간을 포함해 526리터이며, 2열 시트 폴딩 시 최대 1536리터의 넉넉한 적재공간을 갖췄다. 프론트 스토리지는 14리터이다.
 
뒷유리 없앤 SUV 쿠페 '폴스타4' 한국 출시, 가격 6690만 원부터

▲ 폴스타4 측면. <폴스타코리아>

폴스타4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프리미엄 SE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장 4840mm, 전폭 2008mm(사이드미러 미포함), 전고 1534mm 그리고 2999mm의 휠베이스를 갖춘 D세그먼트 SUV 쿠페다. 

셀 투 팩 기술을 통해 부피와 무게 대비 용량이 큰 100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히트펌프를 기본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으며, 200kW 급속충전기 기준으로 10%에서 80%까지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이번 차는 폴스타가 현재까지 개발한 양산차 가운데 가장 빠르다. 롱레인지 듀얼 모터는 544마력(400kW)과 686Nm의 퍼포먼스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8초 만에 돌파한다.

세 단계로 조절 가능한 세미-액티브 서스펜션과 50:50의 균형잡힌 무게 배분을 기반으로 다양한 주행상황에서 뛰어난 핸들링과 승차감을 제공한다. 1회 충전했을 때 주행거리는 UN 자동차 법규 표준화기구에서 준비한 새로운 연비 측정 방법인 WLTP 기준 590km다.

폴스타4의 롱레인지 싱글 모터는 후륜 구동 방식으로 272마력(200kW)과 343Nm 토크를 발휘하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WLTP기준 620km다.

폴스타4는 총 11개의 카메라와 1개의 레이더 그리고 12개의 초음파 센서를 바탕으로 사고를 방지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첨단 주행 보조와 안전 시스템을 대거 탑재했다. 모빌아이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지능형 안전 기술을 포함한 슈퍼비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도입한다.

내부에도 운전자의 시선과 머리 움직임을 관찰해 청각·시각 경고를 통해 안전 주행을 지원하는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어 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한다.

초고강도 강철을 포함한 차체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하며, 이너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해 총 7개의 에어백으로 탑승자의 부상 위험을 낮췄다. 강철과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감싼 배터리 팩은 충돌 시 고전압 시스템으로부터 차단해 2차 피해를 최소화한다. 

외장 색상은 새롭게 추가된 스톰과 일렉트론을 비롯해 스노우와 마그네슘, 스페이스 그리고 골드까지 총 6가지다. 색상 변경에 따른 추가 비용은 40만 원으로 스노우와 골드 색상에만 적용했다. 

기본 적용되는 파일럿 팩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기능이 포함된 파일럿 어시스트 △자동으로 차선 변경을 지원하는 레인 체인지 어시스트 등을 포함한다. 

폴스타4 롱레인지 싱글모터의 국내 판매 가격은 6690만 원이며, 롱레인지 듀얼모터는 7190만 원이다. 주문은 13일 오후 1시부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고객 인도는 10월에 진행된다. 

이번 폴스타4는 플러스 팩, 프로 팩, 퍼포먼스 팩 등 다양한 구성을 준비했다.

플러스 팩은 600만 원이며 △하만 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스노우 모드 기능을 포함한 14.7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32개의 픽셀 LED 헤드라이트 △킥모션 포함한 전동식 테일게이트 △3-존 온도 조절 장치 △뒷좌석 전동 리클라이닝 조정 기능 등의 옵션들을 포함한다.

플러스 팩을 적용한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나파 업그레이드는 550만 원이며 △동물 복지 인증 나파 가죽 △통풍·마시지 시트 △앞 좌석 하만 카돈 헤드레스트 스피커 등이 추가된다.

프로 팩은 250만 원이며 △21인치 프로 팩 전용 휠 △스웨디시 골드 스트라이프 안전 벨트 △스웨디시 골드 밸브 캡 등을 포함한다.

퍼포먼스 팩은 600만 원이며 △22인치 퍼포먼스 팩 전용 휠 △4피스톤 브렘보 브레이크 △폴스타 엔지니어링의 퍼포먼스 섀시 튜닝 △안전벨트와 브레이크·밸브 캡에 스웨디시 골드 디테일 등을 포함한다.

단일 옵션으로는 △21인치 스포츠 휠 △바디 컬러 클래딩(플러스 팩 필수 적용)이 있으며, 각각 200만 원과 150만 원이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