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시장의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줄며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매수세가 유입됐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9.87포인트(1.15%) 상승한 2618.3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기관 외국인 매수세에 1%대 올라 2600선 위로, 코스닥도 1%대 상승

▲ 23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기관투자자가 1491억 원 어치를, 외국인투자자가 76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가 206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2일부터 8일까지 5거래일 동안 3조84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9일 2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이날 순매수 규모를 늘렸다.

기관투자자도 앞서 1일부터 8일까지 6거래일 동안 2조1379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다 9일 346억 원 순매수를 한 뒤 2일 연속 순매수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80%), SK하이닉스(3.21%), LG에너지솔루션(1.86%), 삼성전자우(0.84%), 셀트리온(2.04%), KB금융(0.12%), POSCO홀딩스(0.31%) 주가가 상승했다.

현대차 주가는 보합세를 보였고 삼성바이오로직스(-1.35%), 기아(-0.20%) 주가는 내렸다.

코스피지수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1.09%), 중형주(1.70%), 소형주(0.76%) 주가가 모두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업3(-0.52%), 음식료업(-0.01%) 주가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의료정밀(3.94%), 전기가스(3.45%), 기계(2.77%), 건설업(2.12%), 섬유의목(1.81%), 전기전자(1.63%), 제조업(1.32%), 화학(1.20%), 철강금속(0.81%), 비금속광물(0.77%) 등의 주가가 올랐다. 

음식료업종은 8월10일까지 라면 수출 잠정치가 부진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농심(-3.18%), 삼양식품(-2.00%) 주가가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같은 기간 반도체 수출금액 34억8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42.1% 증가했다는 소식에 반도체업종 주가가 강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 아니라 한미반도체(5.25%), DB하이텍(4.41%) 주가가 상승했다. 

신재생에너지 업종 주가도 강세를 나타냈다. 대선을 준비하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후보 지지율 상승 영향으로 풀이된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8.86%), 한화솔루션(6.19%), 씨에스윈드(4.64%) 등의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덜어지며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순매수가 유입됐다”며 “지난 주 하락폭을 만회했고 외국인투자자 수급은 전기전자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두드러졌던 반도체·기술주에 대한 되돌림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과 비교해 8.29포인트(1.08%) 오른 772.72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0.45%), 알테오젠(0.33%), HLB(0.73%), 엔켐(6.92%), 리가켐바이오(6.43%), 셀트리온제약(3.00%) 주가는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0.55%), 삼천당제약(-2.50%), 휴젤(-2.49%), 클래시스(-0.90%) 주가는 하락했다. 

환율은 큰 폭 약세를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직전 거래일보다 7.4원 오른 1372.0원에 거래됐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