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화장품 개발생산업체(ODM)인 코스맥스가 국내법인의 직수출 확대에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코스맥스는 2024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515억 원, 영업이익 467억 원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 보다 매출은 15.1%, 영업이익은 1.5% 증가했다.
 
코스맥스 2분기 매출 5515억으로 분기 최대, 상반기 매출 1조 돌파

▲ 코스맥스가 직수출과 내수 성장에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 353억 원을 거둬 전년동기보다 28.8% 늘었다.

코스맥스는 “2분기에 국내 법인 수출 호조 및 내수 소비 증가세가 이어졌다”며 “이에 힘입어 올해 분기 기준 최대 매출 기록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법인별로 살펴보면 코스맥스한국법인은 2분기 매출 3482억 원, 영업이익 345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25.1%, 영업이익은 13.6% 증가했다.

코스맥스는 “직수출과 내수 화장품 소비의 안정적 성장세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기초 화장품과 색조 화장품 모두 고른 성장을 보이며 상위권 고객사들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법인(상하이·광저우·이센합작법인)에서는 연결기준 매출 147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1% 감소했다. 상하이 지역에서 소비심리 위축과 온라인 채널 둔화로 매출이 역성장했으며 중국 이센그룹과 코스맥스의 합작법인 이센이 크게 성장했으나 광저우 별도 매출이 축소되며 수익률이 희석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법인에서는 2분기 매출 360억 원을 거둬 1년 전보다 매출이 5.6% 감소했다. 2분기 물량의 일부분을 1분기에 앞당겨 생산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인도네시아법인에서는 2분기 매출 254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2.6% 늘었다. 기초 화장품 매출 비중이 늘어나며 두 자리 수 이익률이 지속됐다.

태국법인에서 2분기 매출 103억 원을 기록하며 2023년 2분기보다 50.8% 증가했다. 기초 화장품 및 자외선차단제품 비중 증가로 수익성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