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뱅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분기 역대 최대 수준의 순이익을 내면서 이익체력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교보증권 “카카오뱅크 목표주가 상향, 경상이익 체력 꾸준히 개선 중”

▲ 카카오뱅크가 2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순이익을 내면서 경상이익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8일 카카오뱅크 목표주가를 기존 3만 원에서 3만7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카카오뱅크 주가는 2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2분기 순이익이 역대 최고치를 갱신하면서 경상이익 개선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며 “저원가성 예금의 지속적 증가와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 개인사업자 대출 등 여신 포트폴리오 변화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카카오뱅크는 2024년 2분기 순이익 1112억 원을 거뒀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46.7% 늘었다.

2분기 이자순익(이자수익에서 이자비용을 뺀 값)은 314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3.8% 늘어났다.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2.31%로 전년 동기보다 0.13%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신 증가에 힘입어 이자수익이 증가했다.

플랫폼과 수수료 등 비이자부분 순익은 252억 원으로 2023년 2분기보다 23.8%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수신잔액은 53조4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2% 늘어났다.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56.9%로 은행권 평균과 비교해 18.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모임통장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6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이용자는 1천만 명을 넘었고 잔액은 7조7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6%, 31% 늘어났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뱅크 실적 가정치를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상향한다”며 “다양한 신규 플랫폼 서비스 확대를 통한 성장성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는 2024년 순이익 46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30.2% 늘어나는 것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