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의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사업부를 인수하려던 계획을 실행할 수 없게 됐다.

바이오젠은 1일(현지시각)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의 바이오시밀러 사업부 인수 무산 

▲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젠 바이오시밀러 사업부를 인수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주요 제품을 해외에 유통하는 판매 협력사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은 유럽에서, 안과질환 치료제 '바이우비즈'는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의약품 판매 인력을 보유한 바이오젠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인수해 해외 유통망을 강화하려 했지만 바이오젠이 바이오시밀러 사업부 매각을 철회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두 회사는 최근 주요 품목 판매 계약을 연장하며 협력 관계는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