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팬오션이 2분기에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팬오션은 2024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334억 원, 영업이익 1352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 공시했다. 
 
팬오션 2분기 영업이익 1352억으로 38% 증가, 시장 기대치 웃돌아

▲ 팬오션은 2024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334억 원, 영업이익 1352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8.1% 늘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6.4%, 영업이익은 37.7% 증가했다. 

증권가에선 실적 발표를 앞두고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컨센서스)를 약 1180억 원 수준으로 잡았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10% 이상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1분기 실적 부진의 영향으로 매출 2조2089억 원, 영업이익 2333억 원을 내며 2023년 상반기보다 매출(-0.6%)과 영업이익(-1.8%)이 약간 낮아졌다. 

발틱운임지수(BDI) 상승에 따라 사선(직접 소유해 운용하는 선박) 수익성이 개선됐고 컨테이너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수준으로 회복한 가운데 탱커 시황 강세가 지속되며 2분기 호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팬오션 관계자는 "불안정한 전 세계 경기 상황 및 해소 기미가 보이지 않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더해 미국 대선 결과 등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어 건화물(드라이 벌크) 시황을 예측하기 무척 어려운 상황이지만 팬오션은 건화물 시황의 구조적 전환을 기대하며 중장기 시야를 갖고 영업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선도 해운물류기업'으로서 위상을 확립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