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두산건설이 올해 상반기 1조 원이 넘는 수주액을 달성하며 9조 원 이상 수주잔고를 쌓아올렸다.
두산건설은 2024년 상반기 수주금액이 1조 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 두산건설이 올해 상반기 1조원이 넘는 신규수주를 거둬 9조1천억 원의 수주잔고를 기록했다. |
두산건설은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상반기 대비 57% 증가한 1조96억 원의 신규수주 성과를 거뒀다. 본부별로 건축사업본부 7821억 원, 토목사업본부 2275억 원을 수주했다.
두산건설은 선별 수주를 위해 데이터를 활용해 여러 단계를 거치는 수주 심의를 실시한다. 단계별로 유관팀이 여러 시각으로 사업을 검토해 안정된 사업을 수주한다.
두산건설은 사업 위험이 적은 도시정비사업과 단순 도급공사로 포트폴리오를 짰다. 도시정비사업은 조합이 시행하며 조합원 분양 물량이 배정돼 위험이 적고 단순 도급공사는 공사 진행에 따른 대금 수금이 이뤄져 공사비를 회수할 수 있다.
두산건설은 우발채무 리스크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이 직접 분양하는 현장들은 전부 분양 절차를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우발채무의 대부분이 실질적으로 분양이 완료된 사업장이거나 조합 측이 시행하는 도시정비사업의 사업비대출 보증으로 이뤄져 있다.
2024년 1분기 기준으로 두산건설의 우발채무는 2023년 매출액의 46% 수준이다. 분양 완료 사업장을 제외하면 약 1700억 원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현재 수주잔고는 9조1천억 원이며 하반기 10조 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분양을 완료한 사업장의 공정률이 본격적으로 올라가며 향후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