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 금리인하를 시사하자 외국인투자자 자금이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99포인트(0.25%) 오른 2777.6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외국인 러브콜에 이틀 연속 반등, 코스닥 1% 넘게 오르며 810선 회복

▲ 1일 코스피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외국인투자자가 442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가 3006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175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삼성전자(-0.95%), SK하이닉스(-0.67%), 삼성전자우(-0.15%) 반도체업종 주가가 약세를 보였고 셀트리온(-2.20%) 주가가 하락했다. 기아 주가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업종 주가가 상승한 영향에 삼성전자 주가는 2.62%, SK하이닉스 주가는 3.55% 오르기도 했지만 차익실현 물량에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 사이 합병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전날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 사이 합병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양사 전원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합병추진 여부검토 1단계 특별위원회’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93%), 현대차(1.81%), KB금융(0.46%), 신한지주(1.51%) 주가는 상승했다. 

이밖에 시가총액 11위 POSCO홀딩스(3.13%), 13위 삼성SDI(4.54%), 포스코퓨처엠(4.73%) 등 2차전지 관련 주가가 강세를 기록했다. 

전날 주가가 하락했던 방산주 주가도 반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5.38%), 한화시스템(1.59%), 현대로템(3.27%), LIG넥스원(2.25%), 한국항공우주(0.70%) 주가가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업종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과도하게 반영됐던 실적 우려가 되돌려졌고 방산주도 전날 차익실현으로 인한 하락을 되돌리며 주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지수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0.09%), 중형주(1.08%), 소형주(0.89%) 주가가 골고루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철감금속(2.17%), 화학(1.57%), 종이목재(1.46%), 운수장비(1.45%), 증권(1.07%), 전기가스(0.84%) 운수창고(0.60%), 서비스업(0.60%), 섬유의복(0.52%)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통신업(-1.36%), 의약품(-1.13%), 의료정밀(-0.91%), 음식료업(-0.89%), 보험업(-0.76%) 등에서 주가가 빠졌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7월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이익개선 중심 수출주가 코스피 하방을 지지하고 있다”며 “위험자산 선호도도 회복됐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10.38포인트(1.29%) 상승한 813.53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가 330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33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가 626억 워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삼천당제약(-0.16%)과 셀트리온제약(-8.37%) 주가만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89%), 알테오젠(1.27%), 에코프로(1.41%), HLB(2.48%), 엔켐(5.56%), 리가켐바이오(4.38%), 휴젤(0.41%), 리노공업(0.50%) 주가가 상승했다. 

환율은 큰 폭 강세를 보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10.3원 하락한 1366.2원에 거래됐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