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 태양광발전소 사업권을 인수하며 차세대 에너지분야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OCI에너지로부터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 사업권을 인수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 260MW 규모 미국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 사업권 인수

▲ 김동준 현대엔지니어링 상무(왼쪽)과 사바 바야틀리 OCI에너지 사장이 7월31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 소재 OCI 본사에서 진행된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 사업권 인수계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는 미국 텍사스주 댈려스 남쪽으로 100km 거리에 위치한 힐 카운티에 지어진다.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는 260MW(메가와트)의 설비용량과 연간 492GWh(기가와트시)의 발전량을 갖췄다. 미국 기준 연간 4만6천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의 상업운전일을 2027년 상반기로 계획했다. 현재 시공을 담당할 현지 EPC(설계·조달·시공) 기업들과 접촉하고 있고 주요 기자재 및 태양광 모듈 공급업체 선정도 비교·검토 단계를 거치고 있다.

이번 인수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재생에너지분야 첫 해외투자 사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 사업권 인수를 통해 차세대 에너지분야 전문기업으로 면모를 더욱 넓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2021년 12월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준공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

새만금의 첫 번째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인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발전사업은 모두 99MW 규모의 육상태양광을 건설한 사업이다. 공기업인 한국남동발전이 최대주주로 사업을 이끌고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주주로 참여해 책임준공했다.

또 올해 4월 현대엔지니어링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유럽 및 남미 권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KIND는 향후 타당성조사를 비롯한 사업개발, 금융조달, 건설 및 운영 등 모든 사업개발 영역에서 협력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 사업 인수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추진에 한층 더 힘을 싣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에너지 관련 사업개발 및 운영에 적극적으로 나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창조하는 기업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