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물산이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및 경영 환경 변화에도 견조한 건설 부문 실적을 유지하며 2분기 안정적 성적을 냈다.

삼성물산은 31일 2024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48억 원, 영업이익 9004억 원, 순이익 734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2분기 매출 11조로 4% 증가, 영업이익 9천억으로 17% 늘어

▲ 삼성물산이 31일 2024년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2023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16.6%, 순이익은 5.7% 늘어난 것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설 부문이 매출 4조9150억 원, 영업이익 2830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3.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7.2% 감소했다.

삼성물산은 건설 부문 실적을 놓고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공정 호조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상승했다”라며 “영업이익은 안정적 공사 수행을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라고 설명했다.

바이오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

2분기 매출 1조1570억 원, 영업이익 4270억 원으로 2023년 2분기와 비교해 각각 33.6%, 72.9% 증가했다.

바이오로직스 4공장 생산능력이 확대되고 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품목 허가로 단기 목표를 달성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리조트 부문은 양호한 실적을 냈다.

올해 2분기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은 매출 1조210억 원, 영업이익 660억 원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외부 지식재산권(IP) 협업 및 판다 효과에 따른 입장객 증가와 식음 사업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각각 9.9%, 34.7% 늘었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둔화했으나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130억 원, 52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8.8% 줄었다.

상사 부문은 불안정한 대외 환경 및 철강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부진했다.

2분기 매출 3조3990억 원, 영업이익 7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36.8% 감소했다.

삼성물산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가치사슬(밸류체인)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밝혔다.

삼성물산은 “국내 그린수소 실증 사업 및 해외 그린수소 설계·조달·시공(EPC) 프로젝트 참여와 바이오 차세대 치료제 분야 혁신 기술 투자 및 신사업 기회 모색 등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다”라며 “향후 안정적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