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그룹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합병 타당성을 검토한다. 

셀트리온그룹은 31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 각각의 회사에 전원 사외이사들로만 구성된 ‘합병 추진 여부 검토 1단계 특별위원회’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회사별로 '합병 추진 타당성 검토 특별위' 설립

▲ 셀트리온그룹이 특별위원회를 설립하고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 합병 타당성을 검토한다.


특별위원회는 주주의견 청취 설문 결과와 함께 합병을 통해 기대하는 시너지 평가, 외부 중립 기관의 평가, 자금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합병의 타당성을 검토한 뒤 합병 추진 여부에 대한 최종 의견을 각 회사 이사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합병 타당성에 무게가 실리면 본격적으로 합병을 추진하기 위한 ‘2단계 특별위원회’를 발족한다.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과 마찬가지로 주주가 원하는 합병이 전제인 만큼 두 회사 주주의 절대적 동의를 얻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대주주인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셀트리온홀딩스는 합병 추진 여부 설문조사가 종료된 이후 다수 주주 의견에 맞춰 의견을 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두 회사 합병에 대한 주주 의견을 확인하는 ‘주주 설문조사’는 두 회사 홈페이지에서 6월30일 기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을 대상으로 8월12일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설문 문항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 합병에 대한 찬성 또는 반대 입장 △합병에 찬성  및 반대, 기권하는 가장 큰 이유 △합병 시 기대되는 모습 △합병을 위한 선결조건 등으로 구성했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는 독립 외부 기관에서 진행하는 인터뷰에서 두 회사의 합병추진 여부 관련 의견을 수렴한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찬성 및 반대 비율과 특별위원회 검토 결과, 이사회 결정 사항 등은 추후 발표한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