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키움증권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발표했다. 

키움증권은 2024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123억 원, 순이익 232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키움증권 2분기 순이익 2321억으로 72.7% 급증, 해외주식 거래 증가 덕

▲ 31일 키움증권이 2024년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2023년 2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72.7%, 순이익은 74.0%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2730억 원을 14.4% 넘어섰다. 

해외주식과 파생상품 거래량 증가에 수수료 수입이 늘었고 우량한 계약 위주의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수익 호조세 덕분으로 풀이됐다. 

키움증권의 2분기 국내 수수료수익은 886억 원으로 전년보다 65억 원 감소했지만 해외주식 수수료수익이 146억 원(57.9%)증가한 398억 원으로 집계돼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다. 

국내 주식시장 리테일 시장점유율은 30%대를 회복했다. 키움증권의 분기별 리테일 시장 점유율을 보면 2023년 2분기 30.0%에서 2023년 3분기 29.6%, 2023년 4분기 29.9%, 2024년 1분기 29.5%로 소폭 떨어졌다. 그 뒤 이번 2분기에 30.5%로 다시 시장점유율이 상승했다. 

키움증권은 우량한 PF 계약에 뛰어들면서 수익은 늘고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구조화·PF 수익은 474억 원으로 전년(186억 원)보다 큰 폭으로 늘었고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 비중은 41.8%로 직전 분기 49.0%와 비교해 7.2%포인트 감소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정부 밸류업 프로그램에 관한 기대감이 올라오고 있는 점 등은 국내 증권사 영업환경에 우호적 요인이다”며 “하반기에도 위험 관리를 병행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