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에너지와 금융 등 경기방어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31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를 통해 “미국 증시에서는 지난 일주일 동안 경기방어주인 유틸리티와 에너지, 금융 순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오늘의 테마로 ‘경기방어’를 꼽았다.
 
하나증권 "시장 변동성 커져 경기방어주 기대감, 한국전력 지역난방공사 주목"

▲ 국내 주식시장에서 에너지와 금융 등 경기방어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 건물. <미국 연방준비제도>


관련 종목으로는 한국전력과 지역난방공사, 한국가스공사, KB금융, 신한지주 등을 제시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최근 강세를 이끈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하나증권은 “엔비디아가 전날 7%대 내리며 기술 분야가 2%대 하락마감했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적 발표 뒤 클라우드 부문 성장 둔화 우려에 시간외 거래에서 3%대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이같은 상황에서 기준금리 결정을 앞둬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변동성이 크지 않은 유틸리티와 에너지, 금융 등의 경기방어주가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연준은 현지시각으로 31일 통화정책을 발표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연준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31일 8시30분 기준 94.8%로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5.2%)을 크게 밑돈다.

시장에서는 다만 둔화한 경제지표를 토대로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9월에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