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웰푸드의 인도 현지 법인 두 개가 합병한다.

롯데웰푸드는 29일 자회사인 롯데인디아와 하브모어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고 30일 밝혔다.
 
롯데웰푸드 인도 법인 롯데인디아와 하브모어 합병 결의, 내년 통합법인 출범

▲ 롯데웰푸드 인도 법인인 롯데인디아와 하브모어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 이번 합병은 롯데인디아가 하브모어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내년 초 통합법인이 출범한다. 사진은 롯데인디아 본사 전경. <롯데웰푸드>


롯데인디아는 인도 건과 법인, 하브모어는 인도 빙과 법인이다.

이번 합병은 롯데인디아가 하브모어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롯데웰푸드는 하반기에 주주 동의 등 합병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5년 초 통합 법인을 출범시킨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건과와 빙과 두 자회사를 통합해 인도 시장에서 롯데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는 올해 초 첫 해외 방문지로 인도를 선택했다. 당시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 등 향후 투자 방향과 법인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놨다. 이번 합병도 경영 효율화와 두 회사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전략 가운데 하나라고 롯데칠성음료는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인도 시장에서 롯데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등 장기적 목표를 가지고 이번 통합법인 출범을 진행했다”며 “인구 수 세계 1위와 높은 경제성장률 등 갖춘 인도에 대한 투자 비중을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웰푸드는 2004년 인도 제과기업인 패리스를 인수해 롯데인디아로 사명을 변경했다.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하브모어는 지난해 매출 1656억 원을 기록하며 인도 서부 지역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시에 약 700억 원을 투자해 하브모어의 새로운 빙과 생산시설을 지었다. 새 빙과시설은 하반기부터 가동된다. 롯데인디아 하리아나 공장에 약 330억 원을 투자해 만든 빼빼로 첫 해외 생산기지도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