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가 2거래일 상승을 마무리 짓고 하락 마감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34포인트(0.99%) 떨어진 2738.19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외국인 기관 순매도에 1% 가까이 하락, 코스닥도 빠져 803선으로

▲ 30일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외국인투자자가 4039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3553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729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LG에너지솔루션(1.06%) 주가만 상승했고 셀트리온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0.25%), SK하이닉스(-3.43%), 삼성바이오로직스(-0.32%), 현대차(-2.15%), 삼성전자우(-1.10%), 기아(-1.85%), KB금융(-1.65%), POSCO홀딩스(-0.96%) 주가가 하락했다.

반도체업종 주가는 애플 인텔리전스 인공지능(AI) 모델 훈련에 구글이 설계한 칩을 사용했다는 소식에 미국 대형 기술업체들이 엔비디아 AI칩 대안을 찾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자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이에 한미반도체(-6.33%), 디아이(-6.82%) 등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종목 주가도 떨어졌다.

코스피지수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0.98%), 중형주(-1.03%), 소형주(-1.09%)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업(0.35%), 보헙업(0.26%) 주가만 올랐고 기계(-2.62%), 섬유의복(-1.92%), 의료정밀(-1.77%), 운수장비(-1.64%), 서비스업(-1.32%), 철강금속(-1.29%), 유통업(-1.25%), 전기가스(-1.07%), 음식료업(-1.06%), 금융업(-1.05%), 화학(-1.04%) 등 주가가 빠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전날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고 국내 증시도 상승폭을 반납하며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21포인트(0.52%) 내린 803.78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가 104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가 857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34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이 더 많았다. 

에코프로비엠(5.22%), 알테오젠(7.37%), 에코프로(1.05%), HLB(0.65%), 셀트리온제약(0.79%), 리가켐바이오(2.76%), 클래시스(1.42%) 주가가 상승했다. 

삼천당제약(-0.65%), 엔켐(-0.12%), 휴젤(-0.80%) 주가가 낮아졌다. 

환율은 약세를 나타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3.4원 오른 1385.3원에 거래됐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