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2024년 2분기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30일 대우건설은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8215억 원, 영업이익 1048억 원, 순이익, 965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대우건설 2분기 매출 2.8조로 14% 감소, 영업이익은 1048억으로 52% 줄어

▲ 대우건설의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2023년 2분기와 비교해 각각 13.8%, 51.9%, 52.7% 떨어진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3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각각 13.8%, 51.9%, 52.7% 감소했다.

1분기와 2분기를 합친 상반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 5조3088억 원, 영업이익, 2196억 원, 순이익 1880억 원이었다. 2023년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44.3%, 순이익은 37.8% 줄었다.

2024년 상반기 신규 수주는 2023년보다 24.2% 감소한 4조4008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우건설의 2024년도 수주목표의 38.3%에 해당한다. 국내에서 4조2962억 원을 수주했지만 해외 수주는 1046억 원에 그쳤다.

부문별 신규 수주를 살펴보면 △토목 7946억 원 △주택건축 3조2410억 원 △플랜트 2895억 원 △연결종속 등 757억 원 등이다.

신규 수주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우건설의 수주 잔고는 2023년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우건설의 2024년 상반기 수주잔고는 44조9888억 원으로 2023년 45조1338억 원보다 0.3% 감소하는 데 그쳤다.

대우건설은 2024년도 목표 분양물량의 35.2%를 상반기에 소화했다.

애초 대우건설은 2023년 실적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2024년에 1만9584호를 분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2024년 상반기에만 1만3505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실제로는 6894호를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은 분양계획을 1만9584호에서 1만9562호로 소폭 조정했지만 나머지 물량 1만2668호는 하반기 안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대우건설의 재무구조를 보면 전체 부채비율은 다소 악화한 모습을 보였지만 유동성은 개선됐다.

2024년 상반기 기준으로 대우건설의 유동자산은 9조176억 원으로 2023년 말과 비교해 12.4% 증가했다. 유동부채는 2023년 말 5조335억 원에서 2024년 상반기 4조8646억 원으로 3.4% 감소했다.

다만 차입금 규모가 2023년 말 2조3402억 원에서 2024년 상반기 말 3조2485억 원으로 증가하는 등 총부채가 늘어남에 따라 부채비율은 176.8%에서 191.0%로 14.2%포인트 확대됐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