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두산에너빌리티가 연결회사 두산밥캣의 수익성 악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1505억 원, 영업이익 3098억 원, 순이익 220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두산에너빌리티 2분기 영업익 3098억 원, 전년비 37.4% 감소 '두산밥캣 수익 악화 탓'

▲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전 기자재 사업 확대에도 연결회사 두산밥캣의 실적부진으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37.4%, 순이익은 16.0% 각각 줄었다. 

회사는 상반기 1조8971억 원을 수주하며, 상반기 말 수주잔고 14조5278억 원을 기록했다. 

에너빌리티 부문은 2분기 매출 1조8144억 원, 영업이익 721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115.9% 늘었다.

회사 측은 수익성 높은 원자력과 가스터빈 등 기자재 사업 비중이 확대돼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연결회사인 두산밥캣은 2024년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2366억 원, 영업이익 2395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6.3%, 영업이익은 48.7% 각각 줄었다.

회사 측은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라 주기기 제작과 시공 분야에 참여해 두산에너빌리티 역대 최고 규모의 수주를 예상한다”며 “유럽 내 신규 원전 추가 수주에 긍정적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