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아가 고수익 차종 판매 비중 확대와 환율 효과에 힘입어 2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 신기록을 새로 썼다.
기아는 26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7조5679억 원, 영업이익 3조6437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2023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7.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률도 13.2%를 기록하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 13.1%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아 측은 "판매 대수 감소에도 핵심 시장인 북미 권역 판매 호조와 친환경차·RV(레저용 차량)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으로 매출이 늘었다"며 "영업이익 증가는 고수익 차종 중심의 판매조합(믹스) 개선, 가격 상승 효과, 업계 최저 수준의 인센티브(판매장려금) 정책,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우호적 환율 효과 등에 힘입었다"고 설명했다.
기아의 2분기 판매실적은 국내에서 전년 동기보다 8.4% 줄어든 13만8150대, 해외에서 같은기간 0.01% 증가한 65만7033대로 집계됐다.
국내와 해외를 합친 글로벌 판매량은 1년 전보다 1.6% 줄어든 79만5183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를 봤던 전년의 기저 효과 영향으로 산업수요가 9.5% 급감한 가운데 셀토스,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인기 RV와 하이브리드 모델(HEV)의 판매 확대에도 전년 대비 8.4% 감소했다.
해외 판매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 권역에서 높은 수요가 이어진 가운데, 주요 RV 차종의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됐다. 중남미와 아시아태평양 권역도 수요 확대에 맞춰 공급 물량을 늘리며 판매 성장을 이뤘다.
다만 수출 비중이 높은 소형차를 중심으로 생산하던 오토랜드 광명의 전동화 전환에 따른 리오 단산, 위탁생산공장의 생산 차종 재편에 따른 모닝의 공급 제약으로 소형차 수요가 높은 유럽 권역 판매가 감소했고, 인도에서는 일부 차종의 연식 노후화로 판매가 줄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53조7808억 원, 영업이익 7조694억 원을 냈다. 2023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12.6%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기아의 2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글로벌 전기차 성장세 둔화 추세 속에서도 EV9 신차 효과, 하이브리드 모델의 지속적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한 16만2천 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21.4%를 보였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차는 전년보다 7.5% 증가한 8만9천 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15.3% 줄어든 2만 대, 전기차는 21.8% 늘어난 5만4천 대가 판매됐다.
기아는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과 세계 주요국 리더십 변화에 따른 변동성 확대,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자의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에 따른 업체 사이 경쟁 심화 등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시장 상황과 수요에 기반한 유연 생산 시스템으로 적정 재고를 유지, 최적의 인센티브 전략을 운영하는 등 수익성 확대와 고객 가치 제고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기아는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갖춘 인기 RV 모델의 판매 확대를 지속하하고, EV3 신차 출시, EV6 상품성 개선 모델 판매를 본격화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계획을 세웠다.
미국에서는 효율적 인센티브 정책으로 잔존가치를 향상시켜 브랜드 가치 제고를 이어가고, 쏘렌토 하이브리드 상품성 개선 모델, 카니발 하이브리드, K4 등 신차 판매를 중심으로 수익성과 판매 물량 확대를 함께 추진한다.
유럽에선 EV3와 EV6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해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다. 아울러 실수요에 기반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의 최적 공급, 소형차 공급 확대로 상반기 판매 부진 만회에 나선다. 허원석 기자
기아는 26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7조5679억 원, 영업이익 3조6437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2023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7.1% 증가했다.
▲ 기아가 고수익 차종 판매비중 확대에 힘입어 2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률도 13.2%를 기록하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 13.1%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아 측은 "판매 대수 감소에도 핵심 시장인 북미 권역 판매 호조와 친환경차·RV(레저용 차량)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으로 매출이 늘었다"며 "영업이익 증가는 고수익 차종 중심의 판매조합(믹스) 개선, 가격 상승 효과, 업계 최저 수준의 인센티브(판매장려금) 정책,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우호적 환율 효과 등에 힘입었다"고 설명했다.
기아의 2분기 판매실적은 국내에서 전년 동기보다 8.4% 줄어든 13만8150대, 해외에서 같은기간 0.01% 증가한 65만7033대로 집계됐다.
국내와 해외를 합친 글로벌 판매량은 1년 전보다 1.6% 줄어든 79만5183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를 봤던 전년의 기저 효과 영향으로 산업수요가 9.5% 급감한 가운데 셀토스,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인기 RV와 하이브리드 모델(HEV)의 판매 확대에도 전년 대비 8.4% 감소했다.
해외 판매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 권역에서 높은 수요가 이어진 가운데, 주요 RV 차종의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됐다. 중남미와 아시아태평양 권역도 수요 확대에 맞춰 공급 물량을 늘리며 판매 성장을 이뤘다.
다만 수출 비중이 높은 소형차를 중심으로 생산하던 오토랜드 광명의 전동화 전환에 따른 리오 단산, 위탁생산공장의 생산 차종 재편에 따른 모닝의 공급 제약으로 소형차 수요가 높은 유럽 권역 판매가 감소했고, 인도에서는 일부 차종의 연식 노후화로 판매가 줄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53조7808억 원, 영업이익 7조694억 원을 냈다. 2023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12.6%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기아의 2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글로벌 전기차 성장세 둔화 추세 속에서도 EV9 신차 효과, 하이브리드 모델의 지속적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한 16만2천 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21.4%를 보였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차는 전년보다 7.5% 증가한 8만9천 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15.3% 줄어든 2만 대, 전기차는 21.8% 늘어난 5만4천 대가 판매됐다.
기아는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과 세계 주요국 리더십 변화에 따른 변동성 확대,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자의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에 따른 업체 사이 경쟁 심화 등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시장 상황과 수요에 기반한 유연 생산 시스템으로 적정 재고를 유지, 최적의 인센티브 전략을 운영하는 등 수익성 확대와 고객 가치 제고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기아는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갖춘 인기 RV 모델의 판매 확대를 지속하하고, EV3 신차 출시, EV6 상품성 개선 모델 판매를 본격화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계획을 세웠다.
미국에서는 효율적 인센티브 정책으로 잔존가치를 향상시켜 브랜드 가치 제고를 이어가고, 쏘렌토 하이브리드 상품성 개선 모델, 카니발 하이브리드, K4 등 신차 판매를 중심으로 수익성과 판매 물량 확대를 함께 추진한다.
유럽에선 EV3와 EV6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해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다. 아울러 실수요에 기반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의 최적 공급, 소형차 공급 확대로 상반기 판매 부진 만회에 나선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