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한금융지주가 상반기 은행 기업대출 성장을 토대로 반기 최대 실적을 올렸다.

분기 배당금은 1분기와 같은 540원으로 결정했다.
 
신한금융 상반기 순이익 2조7천억 반기 최대 실적, 은행 기업대출 중심 성장

▲ 신한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4.6%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26일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으로 2조7470억 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1년 전보다 4.6% 늘면서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새로 썼다.

기업대출 확대를 바탕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비이자이익도 늘며 순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5조6377억 원, 비이자이익은 2조1146억 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지난해 상반기보다 7%와 4% 늘었다.

신한은행 대출 잔액은 6월 말 기준으로 지난해 말보다 6.4% 늘어났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은 2.1%, 기업대출은 9.9% 성장했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수익률(ROA)는 각각 10.7%와 0.79%로 3월 말보다 각각 0.3%포인트, 0.02%포인트 높아졌다.

자본여력을 나타내 주주환원 기준으로 쓰이는 보통주자본비율은 13.05%로 3월 말보다 0.04%포인트 낮아졌다.

부실채권(NPL)비율은 0.68%로 3월 말(0.62%)보다 0.06%포인트 높아졌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으로 2조535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2.2%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순이익으로 3793억 원, 신한라이프는 3129억 원을 올렸다. 각각 1년 전보다 19.7%, 0.4% 늘어났다.

신한투자증권은 순이익으로 2072억 원, 신한캐피탈은 1084억 원을 거뒀다. 각각 지난해 상반기보다 14.4%, 43% 줄었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이날 보통주 2분기 배당금으로 1분기와 같은 540원을 결의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 확대 등 어려운 영업환경 아래서도 그룹의 탄탄한 기초체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특히 부동산 관련 잠재 손실을 두고 미리 충당금을 쌓았지만 경상손익 기준으로 분기 최대 손익을 달성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