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환불 시스템 복구 안 됐지만 결제는 가능, 소비자 추가 피해 우려

▲ 위메프에서 환불 기능이 완전히 복구되지 않았지만 결제는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메프 상품 환불 화면 갈무리.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위메프가 환불 기능이 완전히 복구되지 않았음에도 결제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상적으로 결제가 이뤄지고 있다는 뜻인데 구매한 상품을 환불하려는 고객들이 자칫 피해를 다시 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6일 비즈니스포스트 취재 결과 위메프 앱과 PC 홈페이지 등의 판매 상품에서 현재 정상적으로 결제가 이뤄지고 있다.

위메프 앱에서는 현재 신용카드와 계좌이체, 페이코, 무통장입금, 휴대폰결제 등을 통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는 위메프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위메프페이를 통한 결제도 이뤄진다.

하지만 상품을 구매하고 난 뒤 환불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용카드를 통해 결제한 뒤 상품을 바로 환불하기 위해 환불신청 버튼을 눌러도 “원결제수단으로 환불처리가 불가능하다”며 “환불수단을 선택해달라”는 안내창이 나온다.

환불수단으로는 현재 계좌입금과 위메프포인트만 선택 가능하다.

구매자의 본인 계좌를 적고 인증한 뒤 환불접수를 해도 ‘환불실패’라는 화면만 뜨고 있다.

환불 시스템이 완전히 복구되지 않았음에도 기존 결제를 가능하게 한 것은 자칫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제는 되지만 환불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추가 환불 요구와 관련한 소비자 민원이 재차 증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티몬은 현재 신용카드와 계좌이체, 무통장입금, 휴대폰결제 등 모든 결제 시스템이 불능인 상태다. 신용카드사와 은행 등이 모두 티몬 관련 결제를 모두 차단했기 때문이다.

티몬에서 더 이상 상품을 구매하지 못하는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추가 피해도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남희헌 기자
위메프 환불 시스템 복구 안 됐지만 결제는 가능, 소비자 추가 피해 우려

▲ 위메프에서 환불 관련 기능이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신용카드로 결제한 뒤 환불 신청을 해도 원결제수단으로 환불이 불가능한 상태다. <비즈니스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