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몬이 소비자들의 환불 신청을 온라인 접수로 받기 시작했지만 소비자들의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사진은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앞에서 환불 신청의 현장 접수를 위해 대기하고 있는 고객들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26일 비즈니스포스트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티몬의 환불 접수와 관련해 소비자들과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티몬은 이날 오전 9시40분경부터 서울 강남구 신사동 신사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환불 신청과 관련해 현장 접수를 마감하고 QR코드를 통한 온라인 접수로 전환한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사옥 앞에만 1천 명이 넘는 소비자들이 몰린 탓에 이런 상황이 모든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온라인 접수 전환을 공지 받지 못한 이들은 현장 접수를 해야만 환불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는 상태다.
뒤늦게 온라인 접수 전환 사실을 인지한 고객들 역시 온라인 접수만으로는 환불 절차가 제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신뢰할 수 없다며 현장 대기를 통한 오프라인 접수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을 통해 티몬의 환불 신청 접수를 인지한 소비자들 역시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티몬 본사에 찾아가야지만 원활한 환불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티몬 사옥으로 향하는 소비자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위메프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위메프는 이날 임직원 일동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오늘부터는 현장접수 대신 온라인과 고객센터 중심으로 환불 접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위메프 본사에서 환불을 위해 현장 접수를 대기하던 고객들 일부는 “돈이 떨어진 것 아니냐”며 항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