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발성 가능성’ 기아 K5 포함 5개사 32개 차종 43만534대 리콜

▲ 리콜 대상이 된 기아 K5. <국토부>

[비즈니스포스트] 기아와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5개 업체가 제작 결함으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시행한다.

국토교통부는 기아, 현대자동차, 테슬라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32개 차종 43만534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아 K5 등 2개 차종 21만283대는 전자제어유압장치(HECU) 내구성 부족(기밀 불량)으로 내부에 이물질이 유입되고, 유입된 이물질이 합선을 유발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22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 중이다.

니로 EV 1986대는 고전압배터리 전원차단장치 제조 불량으로 비정상적인 과열이 발생해 장치가 불타게 되고 이로 인해 주행 중 차량이 멈출 가능성이 확인돼 24일부터 리콜에 들어갔다. 

현대차 투싼 등 3개 차종 17만8489대는 전자제어유압장치(HECU) 내구성 부족(기밀 불량)으로 내부에 이물질이 유입되고, 유입된 이물질이 합선을 유발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30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GV80 등 2개 차종 3142대는 차량 문이 개폐됨에 따라 발을 받칠 수 있도록 자동으로 전개되는 장치인 전동 사이드스텝 설계 오류로 충돌 시 사이드스텝이 연료탱크를 타격해 연료탱크가 손상되고 이로 인해 연료가 누유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31일부터 리콜을 실시한다.

테슬라 모델Y 2만2072대는 설계 오류로 등화장치가 설치기준에 적합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이 확인돼 26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

폭스바겐 A3 40 TFSI 등 5개 차종 5341대는 연료펌프 제조 불량(기밀 불량)으로 인해 유증기가 누출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26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e-트론 55 콰트로 833대는 고전압배터리 모듈 제조 불량으로 인해 연기 또는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24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했다.

토요타 ES300h 등 13개 차종 5559대는 전방·후방 카메라 제조 불량(용접 불량)으로 내부로 수분이 유입되고, 이로 인해 화면이 표시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NX350h 등 4개 차종 2829대는 전방 인식 카메라 소프트웨어 오류로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 등 주행 안전성과 성능을 보조하는 기능이 정상작동 되지 않아 안전 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각각 25일부터 리콜을 실시한다.

보유 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