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로 한동훈 당선, 득표율 62.8%로 결선투표 없이 확정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당선자(왼쪽 2번째)가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개표결과 발표 후 경쟁자였던 윤상현(왼쪽), 나경원(오른쪽2번째), 원희룡 후보(오른쪽 1번째)와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 당대표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선출됐다.

서병수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은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후보가 32만702표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

한 후보의 득표율은 62.84%, 원희룡 후보는 18.85%(9만6177표), 나경원 후보는 14.58%(7만4419표), 윤상현 후보는 3.73%(1만9051표)를 보였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당원투표 80%, 일반 국민여론조사 20%를 반영해 진행됐다.

한동훈 대표는 1973년 4월9일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서울 현대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로스쿨에서 LL.M. 과정을 이수한 뒤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한 대표는 37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을 27기로 수료한 뒤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검사로서 대검찰청 정책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초대 공정거래조세조사부장, 검찰총장 직속 부패범죄특별주사단 2팀장을 지냈다.

문재인정부 때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아래에서 서울중앙지검 제3차장을 맡아 주로 전 정부의 비리를 수사했다. 윤석열 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에 임명된 뒤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을 맡으며 검사장으로 승진해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때 부산고등검찰청 차장검사로 이동한 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거쳐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윤석열정부의 첫 법무부 장관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접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으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이끌었으나 108석을 얻는데 그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가 7·23 전당대회에 다시 출마해 당 대표에 당선되면서 복귀했다

이날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는 장동혁, 김재원, 인요한, 김민전 후보, 청년 최고위원으로는 진종오 후보가 선출됐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