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브랜드 ‘시스템’ 파리 라파예트백화점에 팝업 열어, 내년 1월까지 운영

▲ 현대백화점그룹 패션 계열사 한섬이 프랑스 파리 라파예트백화점 본점 여성관 2층에 여성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한섬>

[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그룹 패션 계열사 한섬이 프랑스 백화점에 입점한다.

한섬은 17일 프랑스 파리 라파예트백화점 본점 여성관 2층에 여성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라파예트백화점은 1893년 작은 옷가게에서 출발했다. 프랑스에 지점이 60개 이상 있다. 한섬은 라파예트백화점 본점에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비롯해 패션업계에서 주목받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고 설명했다.

시스템 팝업스토어 근처에는 프랑스 컨템포러리 브랜드 ‘아미’, 프랑스 럭셔리 패션 브랜드 ‘꾸레쥬’, 메종 마르지엘라의 세컨드 브랜드 ‘MM6 메종 마르지엘라’, 킴카다시안의 속옷 브랜드 ‘스킴스’ 등이 들어서 있다.

시스템 팝업스토어는 내년 1월 말까지 운영된다. 한섬은 팝업스토어를 통해 모두 200여 가지 제품을 선보인다.

한섬에 따르면 이번 팝업스토어는 라파예트백화점의 적극적 입점 제안을 통해 성사됐다. 한섬은 프랑스의 다른 백화점들과도 정규 입점 논의를 하고 있다.

한섬 관계자는 “파리 패션위크를 통해 선보인 ‘비건 레더스커트’, ‘언밸런스 핏셔츠’ 등 글로벌 전용 제품이 편집숍에서 완판되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다”며 “팝업스토어 운영 기간이 보통 3개월임에도 7개월 동안 운영하는 것은 현지에서 인기가 증명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스템은 국내 토종 패션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2019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두 차례씩, 12회 연속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해 신제품을 선보였다.

한섬은 26일부터 시작되는 파리 올림픽 기간에 맞춰 1층 외관 쇼윈도에 시스템 제품을 전시하는 방안을 리파예트백화점과 협의하고 있다.

백화점 쇼윈도는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 전용 공간으로 인식되지만 시스템 주요 제품을 전시하는 것을 라파예트백화점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한섬은 설명했다.

한섬 관계자는 “디자인과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글로벌 패션 시장의 문을 두드려 온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해외 영업망 확대를 통해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