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장중 상승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중국을 겨냥한 AI(인공지능) 칩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과 미국 대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붙어볼 만하다는 전망에 반도체업종과 완성차업종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장중 1% 가까이 올라 2780선 위로, 반도체 자동차업종 강세

▲ 23일 오전 장중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상승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23일 오전 9시50분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12포인트(0.91%) 상승한 2788.63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가 718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144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653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종목 가운데 현대약품(20.87%)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일성건설(8.77%), 에이프로젠(8.08%) 주가가 뛰고 있고 명문제약(6.16%), 현대로템(5.17%), 갤럭시아에스엠(4.76%), 한독(5.33%), 그린케미칼(4.62%) 주가도 상대적으로 강하게 오르고 있다. 

현대약품은 현지시각으로 16~17일 진행된 아마존 프라임데이 행사에서 클린뷰티 브랜드 ‘랩클’과 탈모케어 화장품 브랜드 ‘마이녹셀’이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일성건설 주가는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가 3차 경선지역인 강원에서 90%가 넘는 득표율을 얻었다는 소식에 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1.81%), SK하이닉스(0.49%), 삼성저자우(1.23%) 등 반도체주 주가가 오르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중국 주요 유통협력사인 인스퍼(Inspur)와 함께 잠정적으로 B20으로 명명된 AI칩 출시를 보도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차(2.94%)와 기아(3.36%)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예정된 2분기 실적 기대에 더해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대선에서 경쟁할만 하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KB금융(2.54%) 주가도 오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46%), 셀트리온(-0.83%), POSCO홀딩스(-0.28%) 주가는 소폭 빠지고 있다. 

4대 금융지주 주가는 모두 오르고 있다. 이날 KB금융을 시작으로 25일 우리금융지주(0.07%), 26일 신한지주(1.09%)·하나금융지주(2.20%)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4대 금융지주는 1분기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사태를 딛고 2분기 단단한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강세 효과에 힘입어 이날 국내 증시도 낙폭과대에 대형·수출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근 주가 조정으로 코스피지수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이 9.42배를 기록하면서 2020년 10월(9.47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해 가격적 매력이 올랐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7.06포인트(0.87%) 오른 817.02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투자가 205억 원 어치를, 기관투자자가 148억 원어치를 순수하고 있다. 개인투자자가 325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가 비교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8.52%) 주가가 뛰고 있고 HLB(3.32%), 삼천당제약(3.02%), 엔켐(1.78%), 클래시스(2.51%), 리가켐바이오(2.39%) 주가가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50%)와 에코프로(-1.05%), 리노공업(-0.47%)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류수재 기자